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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동물건강과 안전한 식품 위해 항생제 올바른 사용 중요하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몇해전 관리안된 항생제 남용은 재앙을 부를 수 있으니 줄여야 한다고 했다. 이미 전문가들은 항생제 내성균이 질병보다 위험하다고 지적해 왔다.

 

현대사회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항생제 남용이다. 20세기 들어 우리는 병원체를 극복하고자 많은 항생제를 개발했지만 내성을 가진 균들이 나타났다. 이는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 직면한 문제로, 자칫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그래서인지 반 전 사무총장은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팀을 구성, 세계 정상 등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도시에서 사니까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문제라고 했다.

 

이러한 지적이 아니더라도 동물의 건강과 복지, 안전한 식품을 위해서는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이 중요하다. 항상 대중에게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병원체에 대한 감시를 계속하고 항생제를 줄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항생제 사용패턴을 바꿔야 하고 현장에서 수의사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 전세계가 소, 돼지, 닭 등을 사육하고 있고 이들이 제공하는 고기, 달걀, 우유 등은 인류에 중요한 단백질인 만큼 가축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아와 영양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하다.

 

최근 국내 살충제 계란 파동의 원인이 된 피프로닐 농약 검출은 우리가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하기 위해 욕심을 부리다 나온 결과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원헬스를 통해 정부와 보건전문가, 국민 모두가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