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을 발견해 옥수수 등 볏과 작물을 갉아먹는 피해가 예상된다며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알에서 깨어나 옥수수 속잎을 갉아 먹는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전북농업기술원 문형철 박사와 고창군 국가관리병해충 예찰단의 합동예찰에 의해 발견됐다. 앞서 고창군에선 지난달 11일과 14일에도 대산면과 상하면에 설치된 유인트랩에서도 잇따라 열대거세미나방이 발견됐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프리카 대륙을 포함한 117개국 이상에서 발견되고 있는 검역관리병해충으로 기주 식물의 속잎을 집중적으로 갉아 먹으며 큰 피해를 준다. 특히 벼과 식물을 좋아하는 광식성으로 섭식력이 강하고, 암컷 1마리가 최대 1000마리까지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발생초기 방제하지 않으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현행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창군 국가관리병해충 예찰단의 집중예찰을 강화하고, 발생밀도가 높을 경우 약제지원도 검토하고 있다”며 “옥수수 재배 농업인들은 농장을 잘 살펴 피해 잎이나 어린벌레가 발생하면 즉시 농업기술센터로 알리고 등록된 농약으로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 고창군이 최고급 한우 생산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흥덕면 고창부안축협경제사업장에 30억원을 투입 조사료 가공시설을 신축한다. 이번 조사료 가공시설은 소가 필요로 하는 영양요구량을 충족하도록 조사료와 농후사료 등 여러 종류의 사료를 혼합 제조·생산하는 TMR시설이다. 이곳은 원료 저장 사일로와 투입시설, 미생물 배양시설, 고형발효기가 설치되며 로봇자동화 시설과 적재설비 설치 등 선진화된 제조설비 도입을 통해 조사료 품질 향상과 농가 생산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국내산 조사료 이용률 확대를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해 나가겠다”며 “고령화에 따른 조사료 생산 노동력 부담을 덜고 발효사료 확대를 통한 양질의 조사료 공급으로 고급육 출현율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고창 한우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청정한 고창에서 사육되며 혈통, 사양, 사료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돼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