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한우 암소사육 농가 중 347호가 유전체 유전능력이 우수한 암소 751마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전북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2021년~2024년 수집된 한우 암소 유전체 자료 중 생존해 있는 14만 마리의 유전능력을 계산해, 이 중 종합 선발지수가 높은 상위 3000마리를 선발했다. 농식품부와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암소사육 농가의 개량의지를 높이고, 한우 암소개량에 앞장선 농가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유전체 유전능력이 우수한 암소를 선발하고 이를 가진 농가에게는 추첨 없이 우수 동결 정액을 배분하고 있다. 정액 신청은 한우 정액 추첨시스템에 신청만 하면 농협경제지주 가축개량원이 지역별로 공급한다. 이번에 분석된 14만 마리의 유전체 분석 결과 지역별 유전체 유전능력 우수 암수보유 농가는 전북(751마리, 347호), 경북(493마리, 217호), 충남(451마리, 184호), 전남(272마리, 156호), 강원(260마리, 110호), 충북(254마리, 116호), 경남(223마리, 131호), 제주(124마리, 47호), 경기(119마리, 52호)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축산기술연구소 관
경남도는 10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소·돼지 분뇨 운반차량의 다른 시도 이동을 전면 금지한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가축 분뇨의 지역간 이동이 구제역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기간은 상황에 따라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다. 축산 관계시설을 출입하는 분뇨 운반차량에 적용되며, 농가에서 이미 퇴비·액비화한 분뇨나 비료업체 완제품은 이동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남은 부산, 울산과 함께 ‘경남권’으로 분류돼 해당 권역 내에서만 이동이 허용된다. 타 권역으로의 이동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인접 시군 또는 경북(대구 포함)과 경남(부산·울산 포함)은 동일 생활권역으로 간주돼 사전검사를 거친 경우에 한해 이동할 수 있다. 농가나 분뇨업체가 동물위생시험소에 신청하면 임상검사, 항체검사, 분뇨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가 기준에 부합할 때만 승인서가 발급된다. 경남도는 이번 이동제한에 따른 사전조치로 18개 전 시군에 소·돼지 분뇨에 대한 이동제한 명령을 공고했으며, 축산농가와 운송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홍보를 하고 있다. 10월 1일부터는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의 GPS 활용, 전화조사, 현장점검을 통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17종 등록 완료 농진청, 축산분야 탄소중립 정책 수립 적극 활용 효과입증 기술, 기술이전 통해 현장보급 추진키로 국립축산과학원은 소·돼지 등 주요 축종의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우리나라 사육환경에 맞게 정확히 산정할 수 있도록 그동안 순차적으로 개발해 온 장내 발효 부문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총 17종 등록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계수는 가축의 소화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양을 수치화한 값이다. 이는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산정과 감축량 평가, 탄소중립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지금까지는 국제기구(IPCC)에서 제시한 기본값을 사용했으나, 국가별 사육환경이 달라 그대로 적용할 경우, 실제와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 7년간 국내 맞춤형 배출계수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검증을 거쳐 최종 등록을 마쳤다.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장내 발효 배출계수는 한우 암수(2024년 4종/2023년 2종), 젖소 암소(2020년 3종), 돼지 암수(2022년 8종) 등 총 17종이다. 이를 적용해 가장 최근 통계자료인 2022년 장
한우 사육기간을 줄여 생산비를 낮추고 농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생산혁신 멘토단’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정부는 축산 현장에 맞춤형 멘토링을 도입해 청년·후계농에게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소비자 가격 안정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6일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한우 생산혁신 멘토·멘티단 워크숍’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출범한 멘토단은 축산 현장 전문가 16명으로 꾸려졌으며, 지난 8월에는 농협경제지주·축산물품질평가원 등과 함께 멘티 88명을 선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소 사육방식 개선방안’ 정책 방향과 멘토단 운영 계획 등이 공유됐다. 향후 멘토단은 후계농과 창업농으로 구성된 멘티 농가를 직접 찾아가 암소개량, 사양기술, 축사 환경관리 등을 1대1로 지도한다. 또한 5~10명 규모의 소규모 학습조직을 꾸려 간담회 방식으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멘토·멘티단 운영이 본 궤도에 오르면 사육기간 단축 기술과 노하우가 빠르게 확산돼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수익성 향상, 나아가 소비자 가격 합리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
농식품부, ‘제3회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 개최 가축이상징후탐지 시스템 개발 아이티테크, 상용화부문 대상 차지 “축산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구조화되고 복합화된 현장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축산업계의 숙원과제 중 하나입니다. 정부는 우수사례 보급·확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최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복합컨벤션시설 ‘오스크’에서는 AI를 접목한 차세대 축산기술의 각축장이 열렸다. 현장에는 축산 관련 기업·단체·학계 관계자 및 대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제3회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를 열고 축산업 경영비 절감, 생산성 향상, 악취·탄소저감 등 현장 문제 해결에 기여한 우수기술 발굴 및 시상을 진행했다. 경진대회는 ‘AI가 그리는 스마트축산의 미래’를 주제로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관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상용화와 알고리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현장 투표로 상용화 부문 대상(농식품부 장관상)은 ㈜아이티테크가 차지했다. 해당 기업은 소 생육에 관한 이미지 데이터를 딥러닝한 AI 카메라로 건강상태를 분석하는 ‘가축이상징후탐지 시스템(AI-CDS)’을 개발했다. 발정·뒤집힘·
이승돈 농진청장, 경북 구미 한우사육농가 찾아 청년농업인 지원·축산 신기술 보급 시범사업 확인 거점별 연결망 활성화…청년농업인 정보교류 지원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새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해 추진하는 중점 과제를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전국 농업 현장을 찾아 분야별 현안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 청장은 지난달 19일 경북 구미시 해평면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청년농업인을 찾아 격려하고, 청년농업인 지원 및 축산 신기술 보급 시범사업 효과를 확인했다. 농진청은 올해 전국 19개 시군 57농가를 대상으로 ‘한우 번식우 수태율 향상 및 송아지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목적은 사양관리 전문 상담(컨설팅)으로 번식우 영양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코팅베타카로틴 급여로 수태율을 높이며, 송아지 집중관리실 보급으로 폐사율을 줄이는 데 있다. 이 청장은 “한우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번식 효율을 높여 안정적인 송아지 생산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한우 번식우 수태율 향상 기술과 송아지 집중관리 시스템 보급을 확대해 농가가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래 축산업을 선도할 인재 육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축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으로 한육우의 8개월령 이하 송아지가 사육밀도 산정에서 제외됐고, 가축개량기관 인력 자격요건도 완화됐다. 농식품부는 축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 2일 공포·시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한육우 사육업 등록 농가의 사육밀도 산정 기준을 합리화했다. 현행 규정은 어미소와 함께 사육하는 3개월령 이하 소는 사육밀도 산정에서 제외하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8개월령 소에 집중돼 협소한 시설(50㎡ 이하)을 보유한 한육우 사육업 등록 농가의 경우 3개월령 초과 시 사육밀도 초과로 인한 과태료 부담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반영해 한육우 사육업 등록 농가에 대해 실제 출하 구조에 맞게 8개월령 이하 소까지 사육밀도 산정에서 제외하도록 개선해 소규모 농가의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가축개량기관의 인력 자격요건을 완화했다. 가축개량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축산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후 육종·유전 분야에서 2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람을 요구했으나 ‘자격 취득 이후 경력 기준’이 청년 인재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었다. 이에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가축개량 분야 인력 수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자격 취득 이전의 경력도 인정하도록
전북도는 자체 생산한 한우 씨수소 정액을 도내 농가에 무상 공급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 최초 사례로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전북도 축산연구소는 지난 5일부터 ‘천년전북 6호’(KPN1885) 정액 3000여 개를 생산, 지역 축협을 통해 공급을 시작했다. 공급 대상은 일정 규모 이상의 고능력 한우를 보유한 농가로 각 지역 축협을 통해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그간 씨수소 정액은 국가 주도로만 생산·판매돼 왔다. 하지만 ‘축산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자체와 민간에서도 직접 생산이 가능해졌다. 전북도의 이번 씨수소 정액 직접 생산·공급은 전국 첫 사례다. ‘천년전북 6호’는 지난해 국립축산과학원이 주관하는 가축개량협의회 심의를 거쳐 선발됐다. 육량과 육질 등 주요 경제 형질에서 고른 유전능력을 보유, 고능력 암소와의 교배를 통해 우량 송아지 생산이 기대된다. 전북도는 암소 유전체 분석을 통해 고능력 암소를 선발·지정하고 계획 교배를 추진하는 과학적 개량에도 힘쓰고 있다. 참여 농가의 암소를 대상으로 12개월령 체중, 도체중, 등심단면적, 근내지방도 등 주요 경제 형질을 평가해 상위 20% 암소를 전북도 고능력 암소로 지정하고 있다. 민선식 전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3일 과학적 사양관리를 통한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을 새롭게 발간했다. 매뉴얼은 한우 개체별 수익성과 유전능력 정보를 농가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는 생산성 분석을 통해 개체별 수익, 출하 시기별 월평균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소의 적정 출하 시기를 파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유전능력 분석으로 사육·출하 개체의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 핵심 형질별 유전능력을 실시간 비교하고 개량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사육기간 단축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축평원은 이번 매뉴얼이 농가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개량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매뉴얼은 ‘축산물 원패스’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박병홍 원장은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사양관리가 필수”라며 “이번 매뉴얼이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돼 데이터 기반 축산농장 경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는 농식품부 주관 2025년 상반기 축산관련종사자 교육 운영기관 평가에서 평가대상 177개 기관 중 1위로 평가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축산관련 종사자는 축산법령에 따라 2013년부터 농식품부장관이 지정한 가축방역·질병관리, 축산법규, 축산차량 등록제 등에 관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2025년 8월 기준 전국 177개 농축협, 생산자 단체, 공공기관 등이 교육운영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방역본부는 2024년 가축방역·질병관리 분야 전문교육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현장경험이 풍부한 내부직원을 전문강사로 선발하고 실제 사례 등을 접목한 가축방역 특화교육을 추진해왔다. 방역본부는 전년대비 교육 횟수, 교육생 수 증가 측면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김태환 본부장은 “앞으로도 방역본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축산관련 종사자의 방역분야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가축질병 예방과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