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가축전자경매시장에서 거창축협과 함께 ‘거창韓(한) 송아지’ 경매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매행사에는 축협조합원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량송아지 10두 분양 추첨을 시작으로 경매가 진행됐다. 특히 경매행사에서는 ‘거창한 송아지’가 최고가 612만원에 낙찰돼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거창군은 2014년부터 실시한 정액공급 송아지 중 3계대 이상 친자 확인된 송아지에 대해 ‘거창한 송아지’의 브랜드를 부여했으며, 어미와 자식의 친자를 확인할 결과 친자 일치율은 지난해 93%까지 상승했다. 이날 송아지 경매에 참여한 백 모 한우농가는 “군에서 우량 정액을 공급해 주고 암소개량을 통해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고 있으며 거창한 송아지라고 브랜드화해서 경매까지 해 줌으로써 농가들이 두당 50여만원 이상 다 받아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거창군 관계자는 “지난 4월 14일부터 재개된 경매시장에서 ‘거창한 송아지’가 일반송아지보다 두당 52만원이나 높은 낙찰가를 기록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매행사를 통해 거창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얼마 전에 각종 축산기자재를 취급하는 모 사장을 만난 적이 있다. 그가 내뱉은 첫마디가 농가에 지원하는 축사 휀 ‘보조사업’을 없애야 한다고 일갈했다. 보조사업 때문에 업체만 망가지고 있다고 항변했다. 보조사업을 따려고 업체들끼리 과당경쟁이 붙어 원가 이하에 납품하는 상식 이하의 업체가 생겨났다고 한숨 쉬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난해보다 다소 빨리 보조사업을 추진하고부터 축사 휀 시장이 급기야 일촉즉발의 전쟁상태로 치닫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다 보니 모 사장의 말을 빌리면 한우에 대한 전문지식도 없는 업체가 신통치(?) 않은 제품으로 저가공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저가 제품으로 축사 휀 시장을 흐려놓는 업체의 속사정을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대략 세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고품을 소진하기 위한 방편이거나, 아니면 회사경영이 어렵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내년도 축사 휀 시장을 독점하기 위한 영업전략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사 휀 시장을 독점하기 위한 영업전략이라면 매우 유치한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왜냐하면 기존 경쟁업체들이 가만히 앉아서 죽겠느냐는 것이다. 보란 듯이 당장 타업체에서 물을 흐려놓는 업체에 대항하기
각종 평가대회서 거둔 사양관리 노하우 정리 사료급여·시세정보 등 프로그램 메뉴에 탑재 놓치기쉬운 주요일정 등 알림서비스도 가능 농협사료(대표이사 안병우)가 지난달 27일 ‘한우올인원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축산농가의 디지털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비대면 활동에 익숙해져가는 추세를 반영해 농가 편의 제고와 한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출시한 것으로, 축산농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우올인원 프로그램’은 이력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농가가 개체정보 등 간단한 자료 입력시 농가 사육현황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 단위 및 전국권 통계 비교로 농가 사양성적의 상대적 비교가 가능하다. 또한 농가 주요일정이나 발정 및 활동량, 체온 및 음수횟수 알림(바이오센서기기 연동시) 등 사양관리시 놓치기 쉬운 점들을 사전설정 후 알림으로 받아볼 수 있다. 특히, 농협사료가 각종 평가대회에서 거둔 우수한 사양관리 노하우를 정리해놓은 축산백과와 사료급여 프로그램, 한우 시세정보 등을 프로그램 메뉴에 탑재해 한우 사양관리시 반드시 필요한 정보를 총망라했다. 이번에 출시된 ‘한우올인원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기술이전
문자나 PC로 가축더위지수 확인 여름철 축종별 관리 쉽게 확인 가능 이른 더위로 인한 가축 스트레스를 매일 확인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4일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이른 더위로 인한 가축 피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올해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고온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10년 사이 5월 평균 기온이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필요하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한우 등 가축더위지수와 이에 따른 가축관리 방법을 제공한다. 가축 더위지수는 온도와 습도 정보를 이용해 가축이 더위를 느끼는 정도를 정량화한 지표이다. 농장주는 매일 휴대전화 문자 또는 컴퓨터로 가축더위지수를 확인함으로써 더위로 인한 가축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추고 더위 스트레스 경감 사료를 급여하는 등 여름철에 활용할 수 있는 축종별 관리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 ‘축사로(chuksaro.nias.go.kr)’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사용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가축의 더위 스트레스는 농가의 관리 방법 개선을 통해서도 줄일
인천 강화군에 전자경매시스템을 갖춘 첨단 가축시장이 오픈했다. 지난 13일 강화군과 강화축협에 따르면 축산관련 단체장 및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경매시스템을 갖춘 첨단 가축시장 준공식을 가졌다. 강화군 가축경매시장은 군 보조금 2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공사비 10억8000만원을 투입했다. 2019년 10월 착공해 전체면적 632㎡의 규모로 경매계류장, 사무실, 소독실 등 전자경매시스템을 갖춘 첨단 가축시장은 같은해 12월 공사를 마쳤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12일 준공식을 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많은 축산농가의 염원이던 가축시장 개장을 축하한다”며 “우량 송아지 경매를 통해 농가의 소득증대 및 편의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준공식이 끝나고 이어진 전자경매에서는 50두의 송아지가 모두 높은 가격에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축산농가의 파리를 없애기 위한 천적 곤충이 제주지역에도 보급된다. 제주시는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파리 등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천적 곤충인 배노랑금좀벌을 활용한 해충 구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한림읍 명월리 소재 한우농가 등 20개소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이달부터 10월까지 6차례에 걸쳐 배노랑금좀벌을 공급한다. 파리는 가축 스트레스 증가와 각종 질병의 매개체 역할을 하며 축산 농가의 골칫거리로 꼽혀왔다. 농가당 연간 수백만원을 들여 살충제를 살포하고 있지만 가축이 사료에 혼합된 살충제로 죽은 파리를 먹는 바람에 세균성 질병의 원인으로도 거론되는 등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몸길이가 2㎜ 정도에 불과한 배노랑금좀벌은 파리 번데기에 기생하며 사는 토종 파리 천적 곤충이다. 배노랑금좀벌은 파리 번데기에 알을 낳고, 그 새끼가 번데기 내 유충을 먹으며 성장하기 때문에 파리 발생이 자연적으로 억제된다. 배노랑금좀벌이 담긴 봉지를 축사에 일정 간격으로 설치해두면 봉지에 미리 뚫려 있는 구멍을 통해 벌이 축사를 날아다니며 파리 번데기에 알을 낳고 번식한다. 배노랑금종벌은 한 마리당 파리 100~150마리가 태어나는 번데기에
코로나19 사태에도 아직 세계적으로 곡물 수급에는 이상이 없지만 앞으로가 문제라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농산물시장정보시스템(AMIS)이 발간한 시장모니터 5월호는 “세계 주요 곡물의 수급 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지난달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탈리아 로마의 FAO 본부에 있는 AMIS는 10개 국제기구와 28개 회원국이 참여한 관계기관 합동 플랫폼으로, 국제 식량안보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주요 곡물 관련 정보를 수집해 제공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MIS 정보를 활용해 세계 주요 농산물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AMIS에 따르면 밀의 2020~2021년도 생산량은 7억6260만t으로, 사상 두 번째 최고치인 전년도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료 및 산업 부문 소비가 감소해 전체 소비량이 지난해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약 2% 증가한 11억4150만t에 달하겠지만, 전반적인 수요 하락으로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쌀은 5억1120만t이 생산돼 지난해보다 줄겠지만, 소비량도 감소하는 추세다. 대두 생산
올해로 시행 3년째를 맞는 경기도의 ‘가축행복농장 인증제’에 축산농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축행복농장 인증제’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에 부응하고, 과도한 밀집 사육과 비위생적인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도가 201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조례를 마련해 도입한 제도다. 경기도는 2018~19년 총 89개 농가를 가축행복농장으로 인증해 안전축산물을 공급해왔다. 올해는 40여개 농가 인증 목표에 15개 시군의 161개 농가가 신청해 약 4대 1의 경쟁이 예상된다. 경기도는 최근 구제역 등과 같은 가축전염병의 잇단 발생과 2017년 살충제 계란파동 등으로 깨끗한 축산환경과 동물복지 축산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가축행복농장 인증제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축행복농장은 참여를 희망하는 경기도내 한우 사육농장 중 서류 및 현장심사, 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쾌적성과 위생적 측면에서 우수한 사육환경을 갖춘 농가를 선정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축행복농장 인증을 받으면 학교급식 참여 자격, 축사·방역시설 개보수, 환경정비, 질병감염 관리 시스템 조성 등 다양한 지원과 혜택이 주어진다. 또 인증농가 사후관리를 통해 지
대한수의사회는 박용호 의장 등 제26대 국가수의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임명하고 지난 12일 개최된 이사회에 자문위원 명단을 보고했다. 자문위원은 박용호 의장(서울대 수의대)을 비롯해 △강종구(충북대 수의대) △강종일(충현종합동물병원) △김곤섭(경상대 수의대) △김연화(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영찬(파주유우진료소)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류영수(건국대 수의대) △서승원(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신상철(솔젠트) △윤충근(아시아동물병원) △이수두(식품의약품안전처, 간사) △이풍규(노웨어바이오) △조영식(바이오노트) 대표 등이다. 특히 소비자단체에서 오래동안 활동해온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감염병 전문가인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신약 개발 등과 관련된 신상철 솔젠트 대표, 이풍규 노웨어바이오 대표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고 대한수의사회는 전했다. 국가수의자문회의는 대한수의사회 정관에 따라 동물의료체계,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악성가축전염병은 물론 주요 인수공통감염병 방역에 대한 대정부 자문, 차세대 미래 수의 발전을 위한 대한수의사회 운영에 관한 자문 역할을 한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전국 대부분 축협 가축시장이 이달 중 재개장한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전국 대부분 가축시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2~3월 대부분 휴장했다. 지난달부터 개장한 일부 시장과 이달 중 재개장 예정인 축협 가축시장은 전국 89곳 중 88곳이다. 재개장하는 가축시장은 출입구에서 발열 및 호흡기증상 여부확인, 마스크 착용, 단체모임 및 식사자제, 경매진행 후 신속한 해산 등 생활방역 실천 지침을 따르며 운영될 예정이다. 김태환 농협축산경제 대표는 “앞으로도 생활방역 체제 속에서 가축시장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