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한우산업을 타개하기 위해 숙성육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공인기준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숙성육에 대한 신뢰를 주고, 저등급 한우의 소비도 촉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한우낙농산업 경영안정 대책 연구’ 보고서를 통해 한우산업의 지속을 위해서는 숙성육 시장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언을 내놨다. 농경연에 따르면 숙성육은 저등급·비선호 부위의 가치를 높여 한우가격 상승을 유도할 잠재력이 있으나 숙성육 시장은 여전히 협소하다고 했다. 현재는 숙성육이 소개돼 시장 초창기를 거치는 상황으로 숙성육으로 인한 눈에 띄는 시장의 변화는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우는 60%가 저지방·비선호 부위로 구이용에 비해 3분의 1 가격에 거래된다. 특히 1++ 등급은 3등급에 비해 3.3배 가량 높은 가격을 보인다. 이로 인해 사육 농가들은 소의 지방량을 늘리고 체중을 늘리기 위해 사육 기간을 최대한 연장하고 있다. 저지방·비선호 부위를 숙성해 육류의 연도를 높여 소비자의 선호에 맞출 경우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농경연의 설명이다. 비선호 부위의 가격 상승은 사육기간 단축을 통한 생산비 절감 효과도 일으킬 수 있다.
전남 함평군이 함평축협 대회의실에서 청년 한우인들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청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2일 함평군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함평군이 청년 한우인들과 함께 지역 축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후계 축산 경영인 20명이 참석, 한우농가 경영 진단과 사료개선 비용절감 등 한우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나눴다. 농가들은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 내 고품질 사료 생산 △이력제 관리를 통한 혈통 구축 △미경산우 비육 프로그램 마련 △거세장려금 지원 범위 확대 △발효사료 배합기 지원사업 △왕겨 지원사업 확대 등의 구체적인 개선안을 제시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축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축산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주기적으로 축산농가와 소통 공감하는 적극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경북 한우고급육 품평회 개최 kg당 4만13원, 2572만원 낙찰 우수 김천 정휘용·장려 포항 신동석 경주 최삼호 농가의 한우가 지난 14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2024년 경북한우경진대회’의 일환으로 열린 ‘한우 고급육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북도에 따르면 가축개량의 성과 평가와 함께 고급육 생산 의지 고취를 통한 농가 소득 증가를 위해 개최한 이번 품평회에는 도내 19개 시군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우량 한우 34마리(체중 750kg 이상, 30개월령 미만)가 출품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고급육 심사 결과 최삼호 농가의 출품우(1++A등급, 도체중량 643kg)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이어진 경매에서 kg당 4만13원을 받아 2572만원에 낙찰됐다. 우수상은 김천 정휘용, 장려상은 포항 신동석 농가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출품된 한우의 평균 경락 가격은 kg당 2만1820원을 기록했다. 품평회에 대한 시상은 오는 10월 4일 영주시 문정둔치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4년 한우경진대회 행사에서 열린다. 복정석 경북도 축산정책과장은 “산지가격 하락, 사료비 상승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대회를 함께 해준 한우협회와 참여 농가, 축협 등 관계기관
경기 안성시에서 올해 첫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나왔다.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안성시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 80여 마리를 기르고 있던 이 농장에서 일부 소에서 피부 결절(혹) 등 럼피스킨 의심 증상이 나타나 방역당국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럼피스킨이 확인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럼피스킨 발생은 작년 1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국내에서는 작년 10월 첫 사례가 보고됐고, 작년 11월까지 모두 107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 통제와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농장은 럼피스킨 감염이 확인된 소를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 했다. 농식품부는 경기 안성시와 인접 10개 시군에 대해 럼피스킨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10개 시군은 경기 화성.평택.용인.이천.오산시, 충북 음성.진천군, 충남 천안.아산.당진시다. 또 안성시와 안성시 인접 10개 시군의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지난 14일 오후 8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밖에 안성시와 인접 10개 시군 중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6곳에서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는 최근 한우 보증씨수소와 후보씨수소 관련 내용을 담은 가이드북 ‘한우 씨수소 안내책자’를 신규 제작해 배부했다. 책자에는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정액을 공급할 신규 선발된 21마리를 포함해 씨수소 103마리에 대한 △씨수소별 이력 △도체형질 △체형 유전능력 △근친씨수소 내역 △정액 인터넷 신청방법 등이 수록돼있다.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는 책자를 전국 지역축협을 포함해 지방자치단체, 전국한우협회,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등 축산 관련 기관에 배부했다. 김명국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장은 “농가에서는 보유 암소의 경제형질별 유전능력을 고려해 암소의 부족한 형질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씨수소를 책자를 참고해 선정한 뒤 교배시킴으로써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책자는 농협 한우개량사업소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가축더위지수 단계별 생산성 피해량 정리 고온스트레스로 인한 축종별 생체지표 제공 국립축산과학원은 여름철 가축더위지수(THI)를 활용해 더위 피해를 조기 예측하고, 적정 사양 기준을 제시하고자 ‘생산성 피해량 차트(도표)’와 ‘생산성 피해량 평가 모형(모델)’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가축더위지수(THI)는 온도(℃)와 습도(%)를 일정 값에 곱해 가축이 체감하는 더위 스트레스 정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낸 지수를 말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건국대학교, 충남대학교, 부산대학교와 공동연구로 온습도 조절 챔버 시설을 이용해 축종별 가축더위지수 단계(쾌적, 경미, 중증, 심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산성 피해량을 도표(차트)로 정리했다. 가축더위지수 도표(차트)는 국내 환경을 고려한 가축더위지수 단계별 생산성 피해 수준과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축종별 생체 지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도표(차트)에 따르면, 가축더위지수 심각 단계에서 한우, 돼지, 육계 증체량이 각 45, 35, 30% 감소했다. 젖소 산유량은 10% 이상 줄고, 산란계 산란율은 1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은 젖소와 돼지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축더위지수와 농가 정보(도축 성적,
축산환경관리원이 충남 공주시로 청사를 신축·이전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 최원철 공주시장은 지난달 31일 충남도청에서 ‘축산환경관리원 청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현재 세종시 나성동에 있는 축산환경관리원은 이에 따라 공주시 동현동 일원으로 2028년까지 285억원을 들여 청사를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청사 신축관련 정부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적극적으로 행정 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 축산환경관리원도 국비 확보에 함께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공주시는 신청사 부지를 제공하고 국비 확보와 건축 행정 절차 등에 협력하며 건축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축산환경관리원이 이전을 마치고 교육센터를 건립하면 연간 2만명의 축산환경 분야 종사자와 공무원 등이 공주를 찾아 숙식 교육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총편익은 연간 573억 원으로 분석했다. 충남도는 내년 3월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을 거쳐 오는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도축 적령기 도달 수소 사육두수 많아 추석 전후 대기물량 소진되면 상승세 민간씽크탱크인 GS&J인스티튜트는 최근 ‘한우 송아지 가격 상승, 번식의향 증가’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6월 한우 도축두수는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으나 1~6월 도축두수 합계가 2023년 동기간 대비 6.7% 많아 추세적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되고, 6월 암소 도축두수는 전년 동월 대비 7.4% 감소, 수소는 보합세였다. 30개월령 이상 수소 사육두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2024년 5월 말일 기준으로 35.6%에 달해 한우 도축두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2023년 9월 kg당 1만8634원에서 2024년 6월 1만4889원으로 낮아졌고, 7월(1~15일)에는 1만5228원으로 약상승 했는데 복날 맞이 가격 할인 등 한우소비 촉진 행사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도축 적령기에 도달한 수소 사육두수가 많아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추석 전까지 약상승세에 머물다가 추석 전후로 도축 대기 물량이 소진되고 나면 상승세에 접어들 전망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달 30일 이슈플러스를 통해 ‘한우농가 경영안정화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농경연은 특히 “한우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정부, 농축협, 농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 생산비 부담 완화를 통한 경영안정 도모 ◆사료비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제도 검토 필요=사료비는 한우농가 경영비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항목이다. 2020년부터 급격히 상승한 사료용 곡물(옥수수, 밀, 콩 등)의 수입단가는 농가의 경영난을 더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5차례 사료가격을 인하(농협사료 기준)하고, 1조 원 규모의 저리(연 1.8%) 사료구매자금 지원, 조사료 생산 확대 및 수입 조사료 쿼터 평년(80만 톤) 대비 40만 톤 증량 등을 추진했다. 배합사료 제조업체에 대한 원료구매자금(2년간 연리 2.5~3%) 지원 및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한 할당관세 품목 추가로 원료 도입비용 무관세 적용, 정부양곡 과잉재고의 사료용 처분 등도 실시했다. 이들 조치는 농가의 경영난을 줄이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불안정한 국제 곡물가와 가파른 사
강원 홍천군이 자체 생산한 미생물로 축산악취를 줄이는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 내 한우·양돈농가 3곳에서 악취 저감균을 안개처럼 미세 분무하는 실험을 2년간 실시한 결과, 악취 주원인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가가 체감하는 악취도 크게 감소했다. 악취 냄새는 57%, 악취로 인한 메스꺼움도 6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홍천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악취 저감균의 원균을 분양 받아 배양하며 생산 기술력을 쌓았다. 농업용 유용 미생물인 고초균과 광합성균을 적정한 희석 배수로 섞어서 축산 악취를 저감 시키는 방법도 찾았다. 앞으로 악취 문제로 민원이 발생하는 축산농가들을 중심으로 미생물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홍천군은 지난 3월부터 농업 현장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펠릿형 입상 미생물을 생산해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5년간 농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유용미생물의 수요가 100톤 이상 늘어난 가운데 홍천군은 배양기 4대(6톤)를 증설하고 유용미생물을 확대 보급하고 있다. 문명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유용미생물 생산시설 대비 악취저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