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은 올해 11개 경영체에서 조사료 1만1000톤을 생산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는 총 1만2000두의 350 한우농가에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영월지역 조사료 재배면적은 600㏊이다. 이중 강변 유휴지 면적은 전체의 12.5%인 75㏊이다. 영월군 관계자는 “영월군의 조사료 생산량과 재배면적은 도내 18개 시군 중 최다이다”며 “한우 농가에 양질의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수입자유화 대응 등 한우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2일 사료작물인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종자에 코팅 기술을 적용해 드론으로 파종하는 현장 연시회를 가졌다. 국내 겨울 사료 작물의 97%를 차지하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축산 농가에서 매우 중요한 풀사료다. 대부분의 축산농가는 목초전용 파종기나 분무 살포기를 사용해 종자를 파종하고 있다. 올해처럼 IRG를 파종할 때 잦은 비로 땅이 젖어있으면 기계 파종이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드론 파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가벼운 무게 탓에 바람에 쉽게 날리면서 정확한 파종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종자 표면에 무기질 재료를 덧입혀 종자 무게를 늘리는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종자 표면을 코팅하면 IRG 천립중이 2.5g에서 5.6g으로 늘어 바람의 영향을 덜 받게 돼 고른 파종이 가능해졌다. 발아율을 실험한 결과 코팅 처리 후에도 95% 이상 싹을 틔웠다. 농진청은 드론을 이용한 종자 파종 기술 확립과 함께 보급을 늘리기 위한 종자 코팅 기술과 코팅 종자를 활용한 종자 생산을 연구 중이다. 앞으로 드론 파종 기술 표준화 연구로 표준영농기술을 농업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경남 사천축협은 최근 축협 가축시장에서 우량암소 사육농가의 기반을 조성하고 소규모 양축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량 암송아지 15두를 농가에 원가이하로 추첨 분양했다고 밝혔다. 축협은 지난 2016년부터 이 같은 우량암송아지 분양사업을 시행, 첫 해 10두를 시작으로 2017년 14두, 2018년 15두를 분양한데이어 이번에 15두를 추가 분양함으로써 사업기간중 모두 54두를 보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날 분양된 15두의 우량 암송아지는 사천축협 생축사업장에서 생산된 8~12개월령 암송아지로, 유전능력과 외모심사 친자확인을 거쳤다. 분양가격은 평균 310만~370만원인 시세에 비해 100만원 가량 낮은, 원가이하 수준이라고 축협은 설명했다. 암송아지를 추첨 분양받은 농가는 암소 1두 이상을 보유중인 사육규모 30두 미만의 소규모 양축농가다.
충남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7일부터 병원체 감별용 ‘설사병 5종 진단키트’를 활용한 진단사업을 추진한다. 진단 키트를 이용한 항원진단은 총 5가지로 크립토스포리디움, 로타 바이러스, 소 코로나 바이러스, 대장균 K99, 지알디아 등이다. 송아지 설사병은 감염이나 사육환경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며 한우 송아지 폐사의 가장 큰 원인이다. 탈수, 전해질 불균형, 산증 등 증상이 계속될 경우 폐사로까지 이어져 사육농가에 큰 손실을 준다. 진단을 원하는 소 사육농가는 설사 분변을 채취해 농기센터에 의뢰하고 진단결과를 가지고 담당수의사에게 처방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농기센터 소득작물팀(041-940-4761)에 문의해야 한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송아지 설사병 예방을 위해 분만 후 면역항체가 충분한 초유를 신속하게 먹여야 한다”며 “또 축사 위생관리와 예방백신 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가 전남 함평군으로 이전한다. 함평군은 지난달 24일 국립축산과학원과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이행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각서 체결은 지난해 11월 이전 후보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이주민 지원 대책 마련 등 실무협의를 거쳐 오는 2022년부터 토지매입과 보상을 하고, 2027년까지 이전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안에 이전 비용 산출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용역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2021년까지 관련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함평군은 이주 지역민 갈등조정, 이주민 지원 대책, 주변 방역 대책 등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축산과학원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는 4개 부서(가축개량평가, 낙농, 양돈, 초지사료) 202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스마트 축산 연구기관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주요 축산 통계 정보를 담은 ‘스마트한 축산통계 30’을 최신 자료로 갱신했다. ‘스마트한 축산통계 30’은 정부 혁신의 하나로 축산에 관한 통계 중 30개 주요 항목을 선정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재가공하는 방식을 거쳐 지난 2013년부터 제공해 왔다. 이 프로그램에는 국내외 축산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농가 현황과 축산업 생산액, 농림축산업 부가가치 생산액, 가축사육 마릿수, 축종별 수입 현황 등 최신 통계 자료와 축산물 도매가·소매가·산지가와 배합사료 가격 동향 등의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경북 영천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관내 한육우 암소, 수소 전두수에 대해 브루셀라병 및 결핵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일제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영천시에 따르면 이번 일제검사는 이달 31일까지 추진하며 검사대상은 1세 이상의 한육우 암소와 종부용 수소로 1103호에 2만두이다. 검사방법은 공수의 8명이 담당 읍면동별로 채혈검사를 실시하며 양성축 발생 시 신속하게 감염소 살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다. 브루셀라병은 소의 유산과 사산, 불임을 일으키고, 결핵은 전신 쇠약과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2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소 브루셀라병 및 결핵병 근절을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감염축 조기 색출을 위해 농장주는 검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본이 최근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세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회원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는데 합의함에 따라 일본 농가의 타격이 예상된다. 일본은 현재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38.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만일 수입량이 전년대비 17% 초과할 경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해 50%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관세를 25.8%로 낮추고, 세이프가드 기준을 넘어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도 50% 관세가 아닌 38.5%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관계자에 따르면 양국은 내년도 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세이프가드 발동 기준을 24만2000톤으로 하기로 실무급 협의에서 합의했다. 이 기준을 넘어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는 38.5%의 관세가 붙는 것이다. 2018년 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25만5000톤이다. 내년에도 비슷한 양이 수입된다면 이 가운데 약 90%가 낮은 관세로 일본으로 들어오게 되는 셈이다. 일본은 미국에 이같은 ‘양보’로 환심을 샀으나 자국 쇠고기 농가들에게는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생물산업진흥원 한우수출연구사업단(단장 이승제)은 지난달 20일 정읍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에서 홍콩 한우수출활성화를 위한 홍콩바이어 초청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홍콩 바이어 3명과 국내 미경산 한우고기의 수출을 희망하는 김영만 전북미경산한우협동조합 이사장, 한양수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규 농업회사법인㈜그린그래스 박사, 정윤섭 한우협회 전북지회장 등이 참가했다. 행사에서는 한우농가 소득 향상과 국내 한우사육 안정화를 위해 미경산 한우고기 수출 협상과 수출용 한우고기 유통공정 혁신방안으로 홍콩에서의 생산자 직거래 판매 방식인 안테나샵 운영에 관한 협상 등이 진행됐다. 김영만 이사장은 “농가소득향상에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판단되지만 농가 현실에 거리감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의 지원방안이 강구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제 단장은 “비로소 미경산 한우고기 수출 협상의 첫 단추가 꿰어졌다”면서 “홍콩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할랄 횡성한우가 쿠웨이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중동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횡성군에 따르면 군과 지역 도축장 (주)횡성케이씨는 10월초 쿠웨이트 주메이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쿠웨이트 수교 40주년 기념행사에서 할랄 횡성한우 시식회를 진행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쿠웨이트 정부와 재계 인사, 주재 외교단 등 7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즉석 조리된 등심, 안심, 채끝살 요리를 맛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주 쿠웨이트 대한민국 대사는 행사 종료 후 군과 횡성케이씨에 감사 서한을 보냈다. 시식회에 나선 횡성케이씨는 전국 80여개 도축장 중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로부터 유일하게 할랄 인증을 받은 업체로, 할랄한우 도축 과정을 이슬람 고유 방식으로 따르고 도축에 앞서 의식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