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가축분뇨 관리·이용 관련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축분뇨실태조사 지침서 개정판을 지난 5일 전국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서는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관할 지자체에서 가축분뇨실태조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함에 따라 조사 결과의 일관성과 신뢰도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지침서는 적정 규모의 가축 사육을 유도하기 위한 축산·양분 현황조사와 오염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환경오염 현황조사 방법으로 구분된다. 축산·양분 현황조사에는 농경지의 양분 현황을 고려해 적정한 규모의 가축이 사육될 수 있도록 양분수지 산정을 위해 필요한 자료와 해당 산정식, 최근 개정된 가축분뇨 배출원단위 등 환산계수가 함께 제시됐다. 환경오염 현황조사에는 하천·지하수·토양 등의 오염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매체별 조사항목, 조사주기, 조사지점 선정법 등의 내용과 함께, 조사 계획서 및 결과 보고서 작성 시 필수적인 구성요소와 주요 고려 사항을 안내했다. 김용석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지침서를 통해 가축분뇨실태조사 결과의 신뢰도 제고 및 활용도 향상뿐 아니라 기초자료 기반의 가축분뇨 관리 정책 수립에 기
가축운송업자가 차량 외부로 유출된 가축분뇨를 처리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CCTV 운영·기록을 제대로 남기지 않거나 소독이 미흡한 경우 등 방역기준을 위반한데 대한 과태료도 상향된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오는 9월 시행될 개정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가축운송업자는 가축분뇨가 차량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외부로 유출되는 경우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시행령 개정안은 이 같은 사항을 위반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여러 방역의무 위반에 대한 과태료 처분을 대체로 강화한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신고·교육·소독을 하지 않은 경우의 최대 과태료 부과액을 현행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한다. 이를 고의적으로 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한 경우에는 첫 위반부터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가축의 출입·거래기록을 작성·보존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기록한 경우에 대한 과태료 상한액도 현행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높인다. 첫 적발시의 과태료는 50만원으로 유지했지만, 거짓으로 기록한 경우에는 첫 위반에도 300만
전북도는 가축질병이 확산할 우려가 큰 호우·폭염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 동물의료지원단을 운영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지원단은 동물위생시험소 질병 담당자, 공수의사, 축협 수의사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가축질병 발생 농가가 시군에 지원을 요청하면 지원단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가축 진료는 물론 항생제, 해열제, 소독제 등 물품을 지원한다. 질병이 더 확산하지 않도록 농가 컨설팅도 한다. 이성효 전북도 동물방역과장은 “폭염 등이 잦은 여름철을 맞아 농가는 축사 온도 조절, 환기 등에 신경 써야 한다”며 “전염병 의심축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지자체가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직불금을 신청·접수한다고 일제히 홍보에 나섰다. 지난 1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피해보전직접직불제란 FTA 이행으로 수입량이 급증해 가격하락 피해를 본 품목의 가격 일부를 농업인에게 보전해 주는 제도다. 농식품부가 지난 5월 한우, 한우송아지를 지원 품목으로 최종 선정하면서 그동안 수입 소고기로 인해 피해를 본 농가가 가격하락분을 보전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급 대상 농가는 한-캐나다 FTA 발효일(2015년 1월 1일) 이전부터 한우를 사육한 농가로 요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한우의 경우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 도축 출하한 개체, 한우송아지는 출생일 기준 10개월령 이전에 판매 출하한 개체에 대해서만 보상금을 지원한다. 지원 단가는 마리당 한우 5만3119원, 한우송아지 10만4450원이다. 올해 10월 조정계수 확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지원 한도는 농가 3500만원, 법인 5000만원이다. 각 지자체는 농가 신청 접수 후 1개월 이내 현지 및 서면조사 후 심사위원회를 열어 사업대상자를 확정한다. 보상금 지급은 올해 12월 말 완료할 계획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북 익산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준공하며 동물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3일 동물용의약품의 허가 및 신제품 개발 연구를 위한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용상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안국찬 전북대 부총장, 김원일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장,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 등이 참여했다. 평가센터는 지난 2020년 농식품부 공모로 시작했으며 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23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했다.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검증을 위한 전문 GLP(우수실험실관리기준), GCP(임상시험관리기준) 시험시설, 동물사육시설 등을 구축하고 운영은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이 맡는다. 익산시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연계해 동물용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 종합 분석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수공통전염병 등 질병백신 연구개발과 동물용의약품 제조회사가 의뢰하는 평가시험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평가센터 건립은 동물용의약품 분야 발전에 커다란 발판으로 힘껏 도약할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통해 우리나라 한우 개량을 이끌 보증씨수소 21마리를 새로 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정액이 판매되고 있는 보증씨수소보다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를 모두 선발하고 있다. 이로써 정액 판매 한우 보증씨수소 유전능력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지고, 농가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2024년 상반기 보증씨수소는 기본 선발 15마리에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 6마리를 추가 선발했다. 이에 따라 유전능력이 낮은 보증씨수소는 도태시키고 6개월 이내에 판매하는 정액에서도 제외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한 보증씨수소 유전능력은 2023년 하반기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보다 근내지방도가 평균 0.22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형질별로 유전능력이 뛰어난 씨수소를 살펴보면, 도체중은 KPN1628, KPN1624, KPN1627이 많이 나갔다. 등심단면적은 KPN1614, KPN1624, KPN1630이 넓었다. 등지방두께는 KPN1607, KPN1617, KPN1630이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기술 보급에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축산기술 전문지도사 4명을 선정했다. 이들에게 최근 축산 신기술보급 시범사업 협의회에서 인증패를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축산기술 전문지도사는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정순우 팀장 △경주시농업기술센터 김태우 팀장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김상민 팀장 △안성시농업기술센터 김봉순 상담소장이다. 축산기술 보급업무 수행 기간이 평균 22.4년에 달할 만큼 모두 축산분야에 정평이 난 전문가(베테랑)들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방농촌진흥기관 축산기술 지도의 전문성 강화와 축산기술 보급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축산기술 전문지도사 선발 제도를 시행했다. 축산기술 전문지도사는 2년마다 선발할 예정이다. 후보자는 지방농촌진흥기관에서 축산기술 보급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하며, 전문 지식과 뛰어난 업무 역량을 발휘해 타의 모범이 되는 농촌지도사를 대상으로 1차 도 농업기술원의 추천을 받았다. 2차는 축산기술 보급 전문성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축산기술 전문지도사는 축산분야 시범사업, 실증연구 등 평가위원으로 참여하게 되며, 선진축산 및 해외사례 기술습득 기회가 우선 제공된다. 또한, 축산기술 전문교육 및
충남 공주시가 행정안전부의 ‘2023~2024년 가축전염병 재난 대응’ 평가에서 ‘럼피스킨 방역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가축전염병 재난 대응 추진 실적과 성과를 평가해 가축전염병 조기 안정화 및 발생 저감에 기여한 단체나 유공자를 선정해 표창을 시행했다. 우수기관에 선정된 공주시는 지난해 충남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럼피스킨병과 관련해 철저한 백신접종 및 해충 방제 등으로 인근지역에서의 전파를 막고 비발생을 유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원철 시장은 “다방면으로 가축질병 방역정책과 축산농가 지원사업을 통해 질병 발생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앞으로도 축산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한편,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계속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횡성군이 한우 개량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횡성축협 가축경매시장에서 액체질소 충전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횡성군에 따르면 그동안 지역 농가는 농협 한우개량사업소가 보증씨수소 정액 공급과 함께 진행했던 질소 공급을 안전성 등의 문제로 중단하고 원주의 업체로부터 질소를 충전 받아 왔다. 횡성군과 횡성축협은 한우 개량을 위해 자가 인공수정 농가의 안정적인 액체질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양 기관이 각각 비용을 부담해 충전시설을 건립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최고의 브랜드인 횡성한우가 그 명성을 이어 나가면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농가가 활용할 수 있는 각종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횡성한우의 개량을 위해 농가에서도 함께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달 25일 산지 한우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함평군 소재 한우농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날 방문한 한우농가 월신축산의 박덕현 대표는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 도축 마리수 증가, 고물가·고금리·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한우 산지 가격이 하락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남도는 한우 산지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가격안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남도 한우수급 안정대책’을 수립하고 소비촉진과 농가 경영안정, 사육두수 조절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지 가격은 하락한 반면, 사료 가격은 상승해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한우농가를 위해 예비비 등 125억원(도비 25억원)을 긴급 투입, 사료비 인상 차액 일부를 한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언대상은 30두 이하의 소규모 한우농가 1만 호다. 김 지사는 “조사료 생산 확대(6만㏊)를 통한 생산비 절감과 농축협 판매장을 통한 지속적인 할인판매를 유도하고, 지역행사 등과 연계해 소비를 촉진하는 등 한우가격 안정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