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친환경적인 가축분뇨 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1일 완주군은 퇴비유통협의체 운영협약을 맺고, 완주군 관내 한우농가의 가축분뇨를 다시 농업에서 활용하는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다짐했다. 퇴비유통협의체는 퇴비교반장비와 살포장비를 갖춘 지역 농축협이 부숙된 가축분뇨를 농경지에 공급해 가축분뇨의 친환경 퇴비 이용촉진을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 퇴비유통협의체 참여 주체는 완주군을 비롯한 △완주군한우협회 △완주군농어업회의소 △완주군농업경영인연합회 △완주군농민회 △완주군친환경농업연합회 △완주군친환경수도작연합회 △고산농협(경축순환자원화센터) △전주김제완주축협(완주자원순환센터) 등이다. 완주군은 이번 운영협약이 관내 가축분뇨처리문제 해결과 화학비료 사용량 감소로 친환경농산물 및 로컬푸드 생산, 공급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농식품부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에서 전남 37개 농가가 인증을 획득,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저탄소 축산물 생산을 선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축산분야 탄소 감축을 위해 시행됐으며 한우(거세우) 사육농장 중 조기출하, 분뇨처리, 에너지절감 등 탄소배출 저감기술을 보유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체 평균보다 10% 이상 줄인 경우 인증한다. 지난해 인증받은 한우농가는 전국 71개 농가로 이중 전남이 52%를 차지했는데, 시군별로는 함평 6곳, 해남 5곳, 영광·무안 각 4곳, 순천·나주·영암 각 3곳, 담양·곡성·장흥·강진 각 2곳, 진도 1곳 등이다. 저탄소 인증을 받은 한우고기는 인증 내용을 표시하고 시중에 판매돼 탄소중립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는 저탄소 인증마크와 축산물이력시스템을 활용한 개체 조회를 통해 저탄소 축산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인증 농가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전남도가 지속해서 저탄소 축산물 생산을 선도할 수 있도록 축산농가에서도 저탄소 축산물
경북 상주축협 ‘명실상감한우’가 갑진년 새해 처음으로 할랄시장인 말레이시아로 수출길에 올랐다. 상주축협은 지난 11일, 국내 유일의 할랄수출작업장인 ㈜한다운에프에스엘을 통해 거세우 10마리(약 2000kg)를 말레이시아로 수출하기 위한 선적식을 강원도 홍천군 소재 한다운에프에스엘 작업장에서 열었다. 이날 수출길에 오른 한우는 총 10마리로 이중 9마리는 1++등급에 마블링표준지수(BMS)도 No9=3마리, No8=4마리, No7=2마리 등으로 국내에서도 최고급으로 손꼽히는 한우이며, 일반적으로 구위부위 위주로 수출되는 것과는 달리 도축된 한우 전 부위가 수출길에 올랐다. 수출된 ‘명실상감한우’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시중 마트에서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파인-다이닝(Fine Dining)용으로 사용된다. 김용준 상주축협 조합장은 “상주축협의 ‘명실상감한우’를 처음으로 할랄시장인 말레이시아로 수출하는 첫 단추를 꿰게 됐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출이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새해 국내산 ‘열풍건초’의 생산과 유통이 확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수급이 불안정한 외국산 건초를 대체하고 국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발, 보급한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올해 4개 시도에 추가 조성해 건초 생산과 유통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건초는 수분 함량이 20% 미만으로 한우 등 반추 가축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한 풀사료이다. 국내 생산 환경에서는 건조가 어렵다 보니 연간 100만톤을 수입하고 있으며, 국제 정세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하고 가격 상승 폭이 가팔라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큰 편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건초를 생산할 수 있는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2022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풀사료 수분 함량이 30~50% 수준까지 되도록 현장에서 말린 뒤 수거해 실내에서 뜨거운 바람으로 다시 20% 미만까지 낮추는 기술이다. 이렇게 생산한 건초 유통 추정가격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경우, kg당 416원으로 수입 티머시(706원/kg) 대비 41% 저렴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비프 솔루션 플랫폼 기업 푸디버스(대표 이호준)와 경주축협(조합장 하상욱)은 지난달 27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푸디버스는 경주축협의 한우 브랜드인 ‘경주천년한우’의 유통과 브랜딩을 지원하고, 경주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를 활용한 다양한 가정간편식(HMR)의 R&D, 유통 및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경주축협은 푸디버스의 축산 B2B 플랫폼을 통해 경주천년한우 원육 판매를 도모하고, 푸디버스 B2C 온라인몰과 홈쇼핑, 온라인몰 등을 통해 경주천년한우 선물세트 및 다양한 가정간편식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하상욱 조합장은 “한우 농가들에게 보탬이 되고 소비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드리기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 충주시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한 항체 검사에서 법적 기준치 미만인 항체 양성률 저조 농가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강화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충주시는 구제역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구제역 백신접종을 지속해서 실시해 왔으며 농가에 대한 지도 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백신접종이 미흡한 농가가 확인되고 있어 행정처분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법적 기준은 소 80%, 돼지 비육돈 30%, 돼지 번식돈 60%, 염소 60%다. 항체 양성률 미달 시 최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과태료 1차 500만원, 2차 750만원, 3차 1000만원)가 부과된다. 아울러 최근 중국의 돼지 차량에서 O형 구제역이 확인됨에 따라 과거 중국 발생 한 달 이후 국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했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철저히 백신 접종을 추진해야 한다. 충주시 관계자는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피해가 매우 큰 만큼 각 농가에서는 자체 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구제역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준수해 항체 양성률 미달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 함양군은 함양읍 용평리 하림공원 인근에서 함양축산종합유통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함양축산종합유통센터는 함양산청축협이 2017년부터 추진했다. 이곳에는 △함양가축시장 이전 △축산종합방역소 설치 △사료 판매장 △경제부서가 현 부지에 이전하는 대형사업이다. 보조금 22억원을 포함 총 7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만7412㎡에 건축 총면적 2926㎡ 규모로 건립됐다. 또 노후화된 함양·산청 단성의 가축시장을 통폐합해 가축시장을 활성화하고 축산종합방역소 설치로 축산차량의 상시방역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축협의 사료 판매장, 경제부서가 모두 한곳으로 이전해 주민들의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축경매시장의 통폐합은 송아지와 큰 소를 포함해 기존 가축시장의 2배가량인 연 5500두 이상 거래가 예상되며, 시장의 활성화와 거래가격의 상승으로 함양·산청의 축산농가에도 큰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호 축협 조합장은 “역대 함양산청축협에서 가장 큰 역점사업인 축산종합유통센터 건립으로 함양·산청의 축산업 발전에 큰 혁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의회가 대체육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연합뉴스는 최근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을 인용해 이탈리아 하원이 최근 이 법안을 찬성 159표, 반대 53표, 기권 34표로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상원에 이어 이번에 하원에서도 통과되면서 이제 이 법안은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의 최종 서명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 법안은 실험실에서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대체육의 생산과 판매, 수입과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자연적인 방식으로 생산되는 육류에 대한 가치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위반 시 최대 15만유로(약 2억원)의 벌금을 물게 되며, 최대 3년 동안 공적 자금 지원을 받을 권리를 상실하게 된다. 해당 식품을 생산한 공장은 폐쇄될 수 있다.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농업부 장관은 이탈리아의 음식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대체육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실험실에서 생산된 제품은 품질, 건강, 우리 전통의 일부인 이탈리아 음식과 와인 문화의 보존을 보장할 수 없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같은 취지에서 귀뚜라미·메뚜기 등 곤충에서 추출해 만든 ‘곤충 밀가루’를 피자나
동물전염병 중 하나인 아프리카마역과 가성우역의 국내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질병 모두 치사율 95% 이상인 급성전염병인데, 아시아 국가에까지 전파된 상태다. 지난달 27일 농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마역과 가성우역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진단체계 구축, 예찰 등 대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말은 2만8000여마리, 염소는 47만여마리가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데, 전염병이 국내에 들어올 경우 관련 산업에 대한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말은 제주도에 50% 이상이 사육되고 있어 파급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마역은 14세기부터 확인된 질병으로 말에서 최고 95%의 폐사율을 보인다. 흡혈곤충인 등에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동아시아에서는 2020년 태국에서 최초로 발생한 후 동남아지역에서 확인됐다. 가성우역은 1942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염소와 양 등에서 비말.접촉 또는 오염된 사료와 물을 통해 전파된다. 2007년 중국에서도 확인됐다. 두 질병 모두 럼피스킨, 구제역 등과 같이 국내에서 1종 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는 상태로 발생시에는 농장 내 사육 전두수가 살처분될 전망이다. 잠복기도
경북 안동시는 안동봉화축협, 영농조합법인 우보, 안동한우번식연구회와 함께 ‘안동시 우량암소 수정란 이식사업’을 위한 민관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영농조합법인 우보는 인공수정란 이식기술을 제공하고, 안동한우번식연구회는 수태율을 높이기 위한 농가관리, 안동봉화축협은 생산된 송아지의 이표관리.친자확인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 성공적인 수정란 이식사업을 통한 번식기반 구축에 적극 협력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 우량암소를 이용한 수정란 이식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시의회와 지속 소통해 법령과 조례가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우수한 수정란을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안동한우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한우농가 수익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