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바이러스의 단백분해효소가 구제역바이러스에 감염된 숙주세포에서 나타나는 선천면역 반응을 저해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구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구제역바이러스의 단백분해효소는 세포 안에서 바이러스 입자 형성에 관여하는 단백질로서 세포 내 선천면역 반응에도 역할을 하고 있으나 상세한 작용기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검역본부는 구제역바이러스의 단백분해효소가 세포내 선천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수용체 단백질(MDA5)을 분해시킨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함으로써 구제역바이러스가 선천면역 반응을 회피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밝힌 것이다. 그간 MDA5 단백질이 구제역바이러스의 선천면역 회피기전에 관여한다고는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작용기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는 그 작용기전을 실험적으로 구명한 세계 최초의 사례로 지난달 29일 국제학술지(Cells) 온라인 최신판에 게재됐다. 이번에 밝혀진 기전을 바탕으로 단백분해효소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단백분해효소가 표적으로 하는 MDA5 단백질과의 결합을 조절함으로써 구제역바이러스 감염을 원천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항바이러스제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오는 2024년부터 소고기 등 축수산물에 대한 동물약품 잔류관리가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1월 1일부터 주요 축산물과 어류에 대해 잔류허용물질 목록관리제도(PLS)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축수산물 동물약품 PLS는 사용이 허가된 동물약품의 잔류허용기준 목록을 정해놓고 이 목록에 없는 경우 불검출 수준(0.01mg/kg)의 기준을 적용하는 제도이다. 정부는 2024년 1월부터 소·돼지·닭고기, 우유·달걀 등 5종 축산물과 어류에 대해 PLS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제외한 다른 종류의 축수산물과 농약성분에 대해서도 잔류조사 등을 거쳐 효과적인 시행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는 항생제 내성균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항균제에 대해 오는 2022년 1월부터 일률기준(0.01mg/kg)을 적용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축수산물의 동물약품 PLS 도입이 우리 축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튼튼하게 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축 분뇨를 21일 안에 완전 부숙하는 신제품이 출시됐다. (주)한중에스에스(대표이사 이경희)는 축사 바닥에 뿌리거나 가축에게 먹이는 생균 부숙제 ‘21일생균완숙왕’(제품명)을 출시,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 ‘21일생균완숙왕’(제품명)은 축사 바닥에 직접 뿌리거나 가축에게 먹이는 생균제로서 완전 부숙과 나아가 악취를 동시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별도의 생균제를 급여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사용방법은 △가축 급여시 체중 450kg 기준 290g(두당/1일) △축사(크기 5m×10m, 소 5마리 기준) 바닥에 7일 간격으로 10kg씩 뿌려주면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축사안에서 21일 안에 완전부숙되기 때문에 퇴비사에서 포크레인으로 뒤집기 같은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차례의 사양실험을 거쳐 출시한 제품으로서 확실한 효과를 보장할 수 있다”며 “현재 카카오톡이나 혹은 전화로 신청할 경우 무료 샘플 증정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의 각종 세균성 폐렴치료에 탁월 효과 내성문제 걱정없어 생산성 향상에 도움 한국썸벧(주)이 단 한 번의 주사로 14일간 약효가 지속되며 호흡기질병 치료에 뛰어난 ‘툴라젝트’ 주사제를 최근 출시했다. 한국썸벧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툴라스로마이신(Tulathromycin) 제네릭 제품이 무더기로 출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6월 9~10일에 걸쳐 툴라스로마이신을 주성분으로 하는 한국썸벧을 포함해 8개 동물약품업체에 품목허가를 내어주었고, 그 후에도 6개사 이상 품목허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썸벧(주)은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툴라젝트’를 출시해 자신감을 보였다. 툴라젝트는 마크로라이드(Marcrolide) 계열의 항생제 툴라스로마이신을 주성분으로 한 주사제로, 소의 각종 세균성 폐렴치료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툴라젝트는 1회 주사로 14일간 약효가 지속돼 세균성 폐렴을 말끔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농장직원의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내성문제 걱정없이 호흡기 질병 치료에 우수하고, 난치성 폐렴치료 시 최상의 선택 약으로 폐사율 최소화 및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툴라젝트(Tulaject)의 특
여름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축산농가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가축들이 받을 고온 스트레스이다. 고온 스트레스를 받은 가축들은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지며 심할 경우 폐사까지 이르게 된다. 최신 설비로 무장한 농가에서도 기온을 완벽히 조절할 수 없으므로 이를 보완해 줄 스트레스 완화 제품을 찾고 있다 이에 ㈜고려비엔피(대표이사 김태환)가 최근 제품 추천에 나섰다. ◆쿨버-S, 쿨버-F=제품명에서부터 시원함이 느껴지는 ‘쿨버-S’와 ‘쿨버-F’는 각각 액상제제, 사료첨가제로 여름철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포내 수분 유지를 위한 비테인, 스트레스 감소에 특효인 비타민C, 그 외에 고온 스트레스를 최소화 시켜주는 타우린, 맥주효모, 염화 콜린과의 복합 처방으로 고온 스트레스를 완화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카스피린-C=이번엔 고온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구제역 백신 스트레스 완화 효과까지 선보이는 효자상품 ‘카스피린-C’이다. 주성분인 아스피린과 비타민C는 고온 발생 시 증가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억제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특히 고온 스트레스와 백신접종 스트레스가 복합될 경우 최대 효과를 발휘한다. 회사관계자는 “축사 내 온도 조절도 중요하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는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내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과 국내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 및 대동물 임상 연구 고도화를 위한 산학연구 협력을 위한 MOU를 지난 1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첨단 ICT를 접목한 스마트 축산 전문기업 유라이크코리아는 그동안 축적한 5억건 이상의 가축 질병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축 질병과 법정 전염병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라이브케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 가축 생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체별 생체패턴을 딥러닝(Deep Learning)으로 분석하면 소 코로나바이러스 설사병·구제역·식체·패혈증·케토시스 등 질병에 대한 조기감지 및 번식 관리가 가능하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울대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이인형 원장, 서울대 수의과대학 김단일 교수,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 등 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 연구원들은 공동연구 상세 논의를 위한 킥오프(Kick-off) 미팅도 함께 진행했다.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은 산업동물 전문수의사의 양성과 국제공인 수준의 교육실시를 목적으로 2015년 8월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수의사회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연수원은 미국수의사회(AV
국내 벤처기업이 소에 ‘라이브케어 바이오캡슐’을 투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조기 발견해 치료한 사례와 생체데이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는 최근 축우 관련 감염 감지 사례와 데이터를 처음 공개했다. 김희진 대표는 “충남 공주 한우농가에서 48개월령 번식우가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인 체온상승이 지속되는 패턴을 통해 설사증상 발현을 감지했다. 음수 횟수가 평균보다 현저히 적은 이상상태가 확인됐다. 이후 신속한 처치를 해 증상 악화를 차단했다”고 소개했다. 또 “일본 나고야 와규목장에서 어린 송아지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설사 및 고온 증상이 발견됐다. 즉시 해열제를 먹이고 이틀 뒤 만성열 진단을 받아 치료에 돌입했다. 나흘 후 정상 체온으로 회복됐다”고도 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김단일 부교수는 “면역체계가 미확립된 송아지에게서 코로나 감염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며 “육안 감별이 어려운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생체데이터 분석을 통한 조기 감지가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포도당·설탕 부형제로 물에 잘 녹아 가축 섭취·퇴비장 분말살포도 가능 ㈜농협사료가 퇴비부숙 촉진제 ‘그린마스킹’을 출시했다. 신제품 ‘그린마스킹’은 기존 악취 저감제로, 축산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안나요’ 균주를 베이스로 한 제품이다. 가축 섭취와 분말 살포가 가능하며, 포도당과 설탕을 부형제로 사용해 물에도 녹는 수용성 제품이다. 물에 녹기 때문에 퇴비장 살포가 편리하며, 살포시 분뇨(유기성 자원)를 발효시켜 생물학적, 화학적으로 안정화시킴으로써 부숙을 빠르게 완료시킨다. 특히, ‘그린마스킹’은 바실러스 폴리퍼멘티쿠스와 리체니포미스 등 내생포자균을 사용해 열에 강한 호기성 유익균의 증식활동으로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악취성분 발생을 억제하고, 퇴비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축사의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다. 군산바이오 공장에서 자체 실시한 우분 부숙도 실험결과, 자연 상태에서 부숙 완료에 수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하지만 ‘그린마스킹’을 사용할 경우 14일~30일 사이에 부숙이 완료돼, 부숙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그린마스킹’은 농협사료 사료기술지원센터와 농협사료 군산바이오, 서울대학교 공동 연구에서 악취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세계 최초 상용화 재조합단백질 2가 백신 인공합성 항원 사용해 바이러스 유출위험 없어 BSL3급 제조시설 필요없…비용 저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구제역 백신의 국산화 길이 열렸다. (주)파로스백신은 자체 개발한 구제역 백신 ‘파로박스 구제역’(PharoVax-FMD)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제조품목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완제품을 수입하거나 완제품을 수입해 분병(vialing) 제조에 의존하고 있던 구제역 백신 시장이 국산화 되는 계기를 연 것이다. 파로스백신이 개발한 ‘파로박스 구제역’(PharoVax-FMD)은 2가(O형+A형) 구제역 백신으로 포천과 안동에서 발생했던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8년간 연구를 거쳐 제품으로 탄생한 백신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구제역 백신이 실제 바이러스를 약화시키는 형태로 제조됐던 것에 비해 파로스백신의 구제역 백신은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합성한 재조합단백질을 사용해 기존 제품과 다르다. 이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재조합단백질 2가 구제역 백신이다. 구제역백신 연구개발 책임자인 문상범 이사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고 인공적으로 합성한 항원을 사용해 근본적으로 안전하다. 바이러스 유출 위험이 없기
구제역 감염 여부를 5분 이내에 알 수 있는 키트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정부혁신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구제역 감별 진단키트’가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주최하는 ‘2018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전시회’에 이달 15일부터 연말까지 참여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구제역 감별 진단키트는 검역본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혈청형 3종(O, A, Asia형) 진단 기간을 기존 1일~2일에서 5분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축산 현장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진단키트는 정밀진단 기간 단축을 통한 예산 절약 효과를 인정받아 2018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검역본부는 2016년 진단키트 전문개발회사인 메디안디노스틱과 공동으로 구제역 주요 혈청형을 바로 판별할 수 있는 간이키트 연구에 착수했으며, 2년간 노력 끝에 개발했다. 진단키트는 현재 구제역 현장진단에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몽골·베트남 등 주변 발생국에 수출되고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구제역 상시 발생국으로 수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