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25일로 예정되어 있던 제2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출하·도축·경매행사가 11월 13일~15일로 연기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지난 23일 “국내 최초로 발생한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가축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에 따라 제2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출하·도축·경매행사 일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변경된 대회 일정은 럼피스킨병의 잠복기,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형성 등을 고려하여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였으며, 11월 13일 출하, 14일 도축, 15일 경매행사의 일정으로 농협경제지주 음성공판장에서 진행된다.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신재영 부장은 “대회 준비를 위해 출품농가분들이 많은 노력을 하였는데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인하여 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하여 죄송하며,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여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가에서 처음 발병한 소 피부병인 ‘럼피스킨병’이 서해안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충남도와 경기도 확진 사례가 사흘 사이 모두 10곳으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지난 22일 “10월 21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 젖소 농장 등 6개 농장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가축이 확인․신고되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6개 농장 모두가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20일 충남 서산시를 시작으로 21일 경기 평택시와 충남 당진시·서산시 농장 3곳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2일 경기 김포시·평택시·태안군·서산시(3건) 농장 6곳이 추가 발생되어 총 10곳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중수본은 전국 48시간 이동중지(10.20. 14시~10.22. 14시)는 종료하되, 추가 발생하고 있는 위험지역인 충남‧경기‧인천에 한해 일시 이동중지(48시간)를 연장 조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럼피스킨병 국내 유입에 대비해 사전 비축 중인 백신 물량(54만 마리분)을 10월 말까지 신속하게 방역대 내(최초 발생농장 반경 20㎞, 추
국내 우제류 관련 축산시설 간 차량이동의 90% 이상이 권역 내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에 따라 구제역 방역권역을 현행화(업데이트)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방역권역은 구제역 발생 시 일시이동중지나 긴급백신접종명령 등 방역조치 범위 설정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특별방역기간에는 권역 밖으로의 가축분뇨 반출이 금지되기도 하는데, 분뇨가 가축전염병의 주요 매개체 중 하나이지만 일각에서는 발생상황이 아닌 시점에서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검역본부는 축산차량 이동 데이터와 방역 현장 의견 등을 반영해 이번 겨울 구제역 권역을 지난 겨울과 동일한 9개로 설정했다(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검역본부가 우제류 관련 축산시설간 차량 이동 1600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축산차량의 99%가 해당 권역 또는 인접 권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권역 내에서의 이동만 93.7%에 달했다. 이제용 검역본부 역학조사과장은 “앞으로도 방역권역 현행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방역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경북도가 가축분뇨를 활용한 ‘축산분야 저탄소 구조 전환’에 나선다. 최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의 ‘축산분야 저탄소 구조 전환’은 △축분 비료 동남아시아 수출 확대 △저탄소 축분 가공산물 활용기반 조성 등으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먼저 내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58억원을 투입해 축분 혼합비료 동남아시아 수출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혼합 유기질 비료 신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생산자단체와 경북통상 등을 중심으로 수출지원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혼합유기질비료(축분 50% 이상 혼입) 해상 운임비도 지원(t당 5만원)하는 등 수출 확대에 나서 지난해 6000t 120만 달러이던 수출량을 2027년까지는 4만t, 600만 달러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저탄소 축분 가공산물 활용기반 조성을 위해 4.5억원을 들여 축분 바이오차(바이오매스 열분해 소재)를 토양개량제로 활용할 시범단지를 내년에 3곳 조성하기로 했다. 또 축산농가, 유기질 퇴비공장 등 축분 열분해 설비 확대에도 나서 매년 2곳씩 구축해 하루 6t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차는 가축분뇨 100t(함수율 75%) 기준으로 함수율이 20%로 퇴비의 42%보다 낮아 처리가 쉽고 생산과정과 보관, 농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과 한국종축개량협회(종개협)는 지속적인 축산업 발전과 가축개량에 기여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공공 축산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업무협약의 범위를 확대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축산데이터 상호 제공 및 공유 체계개선 △축산데이터 신뢰도 향상 △축산빅데이터를 활용한 고품질 축산물 생산체계 구축 등이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한 공공 축산데이터와 가축 유전정보를 연계 및 공유하면 축산업 발전과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병홍 축평원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가축개량 연구와 정보 활용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윤 종개협 회장은 “양 기관이 관리하는 빅데이터를 연계해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개량정보가 축산농가에 신속하게 서비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협의회장 김삼주)는 지난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와 관련, ‘축단협 5대 주요 국정감사 요구사항’ 발표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산적해 있는 주요 축산 현안과 현장 축산인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사항들을 종합해 발표한 이번 주요 국정감사 요구사항은 ▲TRQ수입을 통한 축산물 수급정책 개선 ▲축산자조금 승인 지연 및 자율성 보장 개선 ▲사룟값 상승에 따른 추가대책 마련 ▲전략작물 직불(하계조사료) 사업 지원 확대 ▲자연 재난에 따른 축산 재해대책 개선 등 국정감사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어야 할 사항으로 구성했다. 김삼주 축단협회장은 ‘5대 주요 국정감사 요구사항’ 발표를 통해, “이번 국정감사는 제21대 국회의 마지막으로 특정 현안으로 당쟁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현재까지 추진되고 진행된 사항과 제도 점검, 그리고 농업정책과 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최근 농업에서의 축산의 영향과 범위가 커지고 있는 만큼, 현장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대안 제시와 제도개선을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향후 농해수위 국정감사 모니터링을 통해 우수 국감의원에게는 시상을 할 계획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올해 최초로 미래 축산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3년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데이터 수집 내용과 최적모델 도입 성과 등을 평가하는 이번 대회는 AI 기술 및 축산데이터를 적용한 민간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병홍 원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다양한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축산 기술을 공유하고 축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 대상은 스마트축산과 관련된 AI․빅데이터 기술을 보유하고 현장에 적용 중인 기업 또는 단체와 축산농가로 팀을 구성하여 지원할 수 있으며, 대상 축종은 소·돼지·가금이다. 축산농가 참여자격은 동일 사육시설(축산업 허가기준)에서 사육중인 가축 마릿수 기준, 소 50두 이상, 돼지 모돈 100두 이상, 가금 3만 수 이상이다. ‘2023년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 공모 주제는 ‘AI․빅데이터 기술 활용 축산 발전 모델 구현’으로, 참가 분야는 △생산성․품질향상 △경영비 절감 △분뇨관리 △질병관리 △기타 △종합 중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축평원 누리집* 공지·공고란에서 참가신청서와 제안서 양
농식품부는 오는 10월 4일부터 18일까지 약 2주간 전국의 소·염소 456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하반기 구제역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일제 접종은 전국 소·염소 사육 농가의 모든 가축을 대상으로 빠짐없이 구제역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2017년부터 연 2회(4·10월) 시행되고 있다. 기존에는 6주간 일제 접종을 진행했으나 올해 구제역이 발생한 일부 농가에서 항체양성률이 기준치보다 낮아 단기간 내 신속히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예방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소 사육농가는 관할 시군청이나 지역축협에 신고하고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에 접종 정보가 입력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자체에서는 농가가 백신접종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접종 4주 후부터 농가를 무작위로 선정해 소·염소의 백신 항체양성률을 확인한다. 항체양성률 기준은 소 80%, 염소 60%로 기준 미만 농가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백신을 재접종하고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4주 간격으로 검사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올해 5월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선 농가에서 정해진 방법에 따라 올바르고 빠짐없이 백신접
국내 생산 우분 퇴비가 미얀마로 첫 수출됐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 13일 충남 홍성에 있는 한우농장인 예금농장(대표 이예순)에서 생산한 가축분 퇴비 20톤(t)을 미얀마에 처음 수출하는 기념 선적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얀마 수출은 예금농장이 우분 퇴비를 제조하고 ㈜더함(대표이사 추광석)이 수출판로를 마련함으로써 성사됐다. 더함은 부숙유기질비료(가축분 퇴비)를 미얀마에서 판매하는 신코니그룹(SINCONI Group)의 한국 에이전트다. 예금농장의 우분 퇴비는 미생물제(바실러스 서브틸리스 등) 이용과 건조기술로 제조됐으며, 미얀마에서 요구하는 퇴비 품질을 충족했다. 기존에는 가축분 퇴비를 입상, 펠릿 등의 형태로 수출해왔다. 예금농장에서는 분상으로 제조·수출함으로써 제조상의 추가 공정 비용을 감축할 수 있었다는 게 관리원의 설명이다. 관리원은 가축분 퇴비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축분뇨 처리 컨설팅과 시험분석 지원으로 품질관리를 하는 등 품질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기적인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수출국인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재배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문 교육 자료를 함께 제공해 국내 가축분 퇴비의 수출 활성화를 지